[명사초청특강] 대구향교 : 매너, 좋은 사람을 만들다. > 갤러리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대구향교에서 기획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매너와 관련된 특강을 하기 위해서였죠.

공자의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계승, 보급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향교에서 매너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사실 서양식 매너를 주로 강의하지만 우리의 전통문화를 함께 다뤄야만 하기 때문에 유교사상으로 대변되는 우리의 문화에 대한 공부도 끊임없이 해야하죠.

강의는 1시부터였지만 12시쯤 향교에 도착했습니다. 항상 강의장에는 넉넉히 도착하는 편이기도 했거니와 향교의 고즈넉한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대구향교에는 공자의 동상이 있습니다.

유교사상은 분명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화되는 시대에 그 중요성이 다소 희석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대구 도심속 향교는 잘 정돈된 정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연장은 향교내에 양사재입니다.

수많은 강의장을 다녔지만 이렇게 전통의 미가 가득한 강의장은 처음이어서 강의 시작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강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차를 한잔 내어주십니다.

다도를 중시하는 향교답게 예쁜 나무쟁반과 잔밭침, 찻잔까지 어느 것 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며 강의를 하는 기분은 참으로 평화롭고 즐거운 것이었습니다. :)

이번 강연은 "매너, 좋은 사람을 만들다" 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매너와 배려, 양보와 존중이라는 키워드로 사람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자녀와의 소통과 매너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죠. :)

매너와 배려에 대한 관념적인 공감과 더불어 테이블매너를 중심으로한 실무적인 매너도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향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향교를 나오는 순간까지 마주친 모든 분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친근하고 다정하게 저를 대해주셨습니다.

예를 중시하는 공간답게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정중함과 공손함을 듬뿍 느낄 수 있었죠.

어쩌면 제가 더 배우고 온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의시간 내내 많이 웃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존중해주신 참가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강의 준비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도와주신 대구향교 여성유도회 회장님과 직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